똑소리 나는 신세대 MC 이매리
기사입력 1996년 03월 04일 15시 00분
##방송가 주름잡기 종횡무진… 날로 주가 '쑥쑥'##
##올핸 연기로도 한번 튀어 볼래요##
매화와 배꽃이 어우러진 여자 이매리(李梅梨.24)가 신세대 MC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TV `TV타고 세계로', `생방송 아침', `인기가요 베스트 50', `출발 비디오여행', EBS `컴퓨터는 내친구', 케이블 TV DCN `인사이드 할리우드', GTV `퀴즈 퀴즈 세계로'….
수첩에 빼곡히 적힌 갖가지 스케줄은 그녀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교양 오락 스포츠 그리고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그녀의 `손길'이 미치지않는 곳이 없다.
어떤 프로에도 어울리는 전천후 MC. 톡톡튀는 말투와 순발력.
"지난 94년 공채MC 3기로 데뷔했어요. `데이터쇼 이것이 궁금한다'의 보조사회자로 출연하다 덜컥 메인MC로 발돋움했으니 출발부터 행운이 따른 셈이지요."
그녀는 선배 MC인 을 빼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얼굴표정과 말투, `데이터쇼 이것이 궁금하다' 등 출연 프로그램도 비슷하다.
TV 봄철개편부터 맡은 아침프로 `집을 무료로 고쳐드립니다' 코너는 아예 대물림을 했다.
"외모와 MC 경력이 비슷한 건 사실이에요. 또 데뷔초기에는 선배의 장점을 닮으려고 노력도 했구요. 하지만 이젠 이런 점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것 같아 불만이에요."
이매리는 올해부터 연기 쪽으로도 활동반경을 넓혀갈 참이다.
케이블 TV HBS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작은 영웅들'에 출연, 이미 연기 `합격점'을 받아 둔 상태.
`월드컵 2002'을 진행하며 하이텔 축구동호회 부회장을 맡는 등 스포츠전문 MC에도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