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배 주부볼링 개인전우승 전혜경씨
기사입력 1996년 03월 04일 14시 58분
"친정부모님 여행 보내드릴 거예요."
제2회 동양생명배 전국 주부볼링대회 개인전에서 우승한 전혜경씨(43.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는 상금 150만원을 효도관광에 쓰겠다는 말로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서울 스타디움볼링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준결승리그에서 2위에 오른 뒤 마스터즈방식으로 치러진 결승에서 1위 이미경씨를 194대 19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전씨는 경력 8년의 볼러.
남편 박희연씨(47.회사원)의 권유로 시작해 이제는 애버리지 190을 자랑하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
전씨는 "남편은 골프광이어서 함께 볼링을 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코타이클럽 회원들과 하루 6게임씩 일주일에 3번 훈련한 게 큰 보탬이 됐다"고 기뻐했다.
전씨는 또 "볼링이 유연성과 허리의 굳은 살을 빼는 데 최고"라며 주부들에게 `볼링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단체전에서는 배희정 김영희 황월령씨의 포커스팀이 189점으로 우승을 차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