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물고기 물어뜯어 죽인후 질식사
기사입력 1996년 03월 02일 16시 58분
사람들은 평소에는 약해서 다급해지면 자신도 놀랄만큼 억센 힘이 솟는다.
가령 자신이나 자신의 아이가 무거운 짐속에 깔리기라도 하면 평소에 들지 못하는 2백Kg 가까운 무거운 것도 들어낸곤 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평소에는 자기 힘의 70%정도 이하밖에 발휘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다급해지면 온신경이 한곳으로 집중되면서 자기의 힘이 1백% 발휘돼 그런 엄청난 힘이 나올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종종 있어 세인들을 놀라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의 '가와가얀' 해변 마을에 사는 어부 '레오날드 오랍'이라는 사람은 어부로서 솜씨가 좋기로 소문나 있었다.
그 어부가 평상시처럼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망을 치고 한 30분을 기다리는데, 그물이 꿈틀거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큰 물고기였다.
그 물고기의 힘이 얼마나 좋던지 그물이 곧 찢어질 것 같았다.
다급해진 어부는 평소하던대로 칼을 꺼내 물고기의 머리를 찌르려했으나 물고기의 저항이 워낙 강해 칼을 꺼낼수 없었다.
다급해진 어부는 그 물고기를 입으로 물어뜯기 시작했다.
이렇게 싸우기를 10여차례. 어부의 힘이 강했든지 그 큰물고기는 그만 죽고 말았다.
이를 안 어부들이 몰려와 보니 물고기는 이미 죽었고, 어부를 보니 어부는 입안 가득히 물고기의 비늘은 넣은 채 질식해 죽어 있었다.
어부들은 그 물고기를 본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혼자서 물어뜯어 죽이기에는 너무도 큰 물고기였다.
혼자힘으로 물어뜯어 죽였다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아마도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가 괴력을 썼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뿐이었다.
사람은 다급하면 자신도 믿기 어려운 힘이 솟는다고들 한다. 사람은 결코 약한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