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면접 즉시 합격통보,원스톱 채용 눈길
기사입력 1999년 11월 16일 14시 42분
기업 채용이 한창인 가운데 최종 면접과 동시에 합격 여부를 통보해주는 새로운 조류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효성그룹은 서류 전형을 통과한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면접을 실시, 이중 60명에 대해서는 곧바로 합격 사실을 알려줬다.
효성 관계자는 "직무 수행 능력과 기본 자질을 알아 보기 위한 1,2차 면접을 실시해 가장 우수한 60명은 즉석에서 합격을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즉석 합격제(Rolling Admission)'로 불리는 이 제도는 미국 등지에서는 일반화된 채용 기법으로 최종 면접일로부터 심사를 거쳐 합격 통보까지 상당 기간이 걸리는 통상적인 채용 방식에 비해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최근 여러 기업이 한꺼번에 채용을 진행중인 가운데 이 제도를 이용하면 우수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공채에서 모두 250여명을 뽑을 계획이며 나머지 인원은 최종 심사 이후 합격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우자동차판매는 올들어 세차례 영업사원을 채용하면서 서류 접수와 면접, 합격 통보 및 대리점 배치까지 하루에 모두 끝내는 `원스톱' 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채용업계 관계자는 "우수 인재 확보와 채용기법 선진화라는 측면에서 이같은 채용 방식이 계속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