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유비스'] '인기몰이 특급작전'
기사입력 1998년 05월 29일 15시 05분
팬들은 다 알지만 유비스(U-BeS)는 "항상 팬들과 함께 할 것(You'll be with us)"란 말의 약자.
지난해 데뷔 앨범 `포 퓨처'로 확실한 입지를 굳힌 이들은 2집을 준비하는 사이 지난해까지 고교생이었던 김준우와 이충인이 대학에 진학, 4명 모두 대학생이 됐다.
5개월간의 공백 동안 이들은 자신들에게 일어난 변화를 몸으로 느꼈다. 혼자 모자를 푹 눌러 쓰고야 밖에 나갈수 있게 된 것. "한번은 멋모르고 둘이 같이 밖에 나갔다가 혼쭐이 났어요."
인기 때문에 치러야 하는 유명세. 친구들은 속모르고 마냥 부러워하지만 이들은 가끔 맘대로 행동할수 있었던 옛날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그래도 원하던 음악을 하고 있는 만큼 후회는 없다.
히트메이커 주영훈의 야심작 `특급 작전'은 마이애미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 유비스의 장기인 `택시춤'과 `인형춤'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다. 아프리카풍의 경쾌한 타악기 전주가 인상적인 `도전왕'도 신난다.
휴식기간 동안 가장 보강된 부분은 가창력.
리드 보컬 장호근과 김무경의 하모니에 이충인과 김준우의 리듬 파트가 가세, 아카펠라 솜씨까지 뽐낸다. 이때 이충인은 `스붐 스붐', 김준우는 `빰 빰' 만 하게 되어 있어 각각 별명도 `스붐맨'과 `빰맨'이 돼 버렸다고.
율동 부분에서도 이충인과 김준우가 `가상의 공'을 만들어 서로 주고 받고 패스하면서 보여주는 `16강춤'으로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함께 자신들의 2집 성공도 기원하기로 했다.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