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상덕 빈자리 이상무"...5인 선발 합격점
기사입력 2006-04-16 11:18
| LG "최상덕 빈자리 이상무" |
| 이승호-최원호로 이어지는 5인 선발 합격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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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개막전에 등판했던 1선발 최상덕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해 마운드 붕괴로 주저앉았던 악몽이 떠올랐다. 하지만 이승호-텔레마코-심수창-김광삼-최원호로 이어지는 5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한차례씩 마운드에 올라 모두 OK사인을 받았다. 가슴을 쓸어내렸다.
최상덕이 빠진 자리를 왼손 이승호가 메웠다.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 첫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5⅔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14일 부산 롯데전에서도 승수를 쌓지는 못했지만 6이닝까지 마운드에서 4안타 4실점(3자책)으로 선발 의무를 다 했다. 방어율은 3.09.
무엇보다 이승호는 문제가 됐던 제구력이 크게 향상됐다.
용병 텔레마코는 위력적인 공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타자들을 상대할 줄 아는 요령있는 투수로 평가 받았다. 최계훈 투수코치는 "빠른 볼로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제구력을 앞세운 투수다. 한국에선 이런 용병 투수가 더 잘 통한다"고 말했다.
이순철 감독을 비롯해 LG 코칭스태프가 가장 우려했던 '영건' 심수창과 김광삼은 합격점을 받았다. 둘 다 선발 등판 경기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경험이 부족한게 흠이다.
등 부상으로 2군에 머물다 15일 부산 롯데전에 등판한 최원호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데는 무리가 없는 상황.
최원호는 이날 4이닝 7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수비수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최원호의 구위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었다.
이감독은 "최상덕이 빠지면서 마운드 운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발 투수들이 자리를 잡아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 신창범 기자 ti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