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준, '드라마시티'서 양성애자로 파격변신
기사입력 2008-01-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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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은 '비밀'에서 무거운 내면 연기를 보여줄 예정으로 MBC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능청스럽고 코믹한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을 선보이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비밀'의 연출을 맡은 이소연 PD와 전작 드라마시티 '누가 사랑했을까', '기억상실증에 걸린 저승사자' 등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서 브라운 관으로 연기 영역을 넓히게 됐다. 이런 인연으로 엄기준은 '비밀'에 우정출연 했다.
극중 엄기준은 잡지기자(서유정 분)의 5년 전 사별한 남편이자, 오랜 친구 이정민(이동규 분)의 애인이었던 무명화가 박형주 역을 맡았다.
영화 '와일드 카드', '기담' 등에서 강렬한 인상과 개성 있는 연기로 주목을 받았던 이동규와 함께 동성애 연기를 펼칠 엄기준은 사랑하는 아내와 친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실감나게 펼칠 예정이다.
한편 '비밀'은 1월 5일 방송될 예정이며, '김치 치즈 스마일에 출연하고 있는 '엄기준은 3월 2일까지 뮤지컬 '미친키스' 앵콜 공연에도 한창이다.
< 이희진 조선닷컴 기자 scblog.chosun.com/jin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