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어워즈 2007', 아시아 작품의 잔칫상?
기사입력 2007-08-2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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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기자 / 조선닷컴 ET팀] "국제시상식으로 가는길 멀기만 하네."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07(Seoul Drama Awards 2007)' 시상식이 28일 오후 KBS 홀에서 열렸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전세계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는 국제 드라마 시상식으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다.
하지만 지난해 이어 올해 역시 시상식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다. '드라마 어워즈2006'는 최우수상을 비롯해 우수상, 작품상 등 다수의 부문에서 국내 작품이 수상을 하면서 '집안잔치'라는 불명예를 가진바 있다.
이번 시상식 역시 국내 드라마의 선전 속에 대다수의 수상을 아시아 지역의 작품들이 수상을 하며 '아시아 잔칫상'이라는 핀잔을 또 한번 듣고 있다.
시상식의 겉모습은 그럴 듯 했다. 각 작품 후보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프랑스, 미국, 영국, 스페인, 중국 등 각 세계 작품들이 등장해 신선함을 주었다. 하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총 19개의 부문 가운데 11명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서 수상을 차지한 것.
이에 네티즌들은 "국제 시상식이라는 생각보다는 아시아 드라마를 위한 잔치처럼 느껴졌다"는 의견이다.
그런가 하면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인 남녀연기상 수상자인 기무라 다쿠야와 헬렌 미렌은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시상자 역시 대부분이 한국, 중국, 일본인 배우들로 구성되었으며 진행 역시 미흡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드라마 어워즈 2007’은 중국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벨기에 인도 아르헨티나 등 32개국 드라마 130편이 경합을 벌였다. 이번 심사는 미국의 사단법인 LGMA의 대표 조지 레클레르(Georges Leclere)를 비롯해 프랑스 일본 중국 한국의 심사위원이 맡았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일본 후지 TV ‘노다메 간타빌레’가 최우수상, 연출상, 음악상 등을 차지해 3관왕을 차지했다.
-작품상
▲미니시리즈최우수상/우수상=노다메 칸타빌레(일본) /더 튜더스(미국)
▲단편최우수상/우수상=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한국)/프라임 서스펙트 7(영국)
▲장편최우수상/우수상=와신상담(중국)/그때를 기억하라(스페인)
▲어린이·청소년극최우수상/우수상=창피해 죽겠어(호주)/점프2(한국)
-개인상
▲남자연기상=’화려한 일족’의 기무라 다쿠야(일본) ▲여자연기상=’프라임 서스펙트7’의 헬렌 미렌(영국) ▲연출상= ‘노다메 칸타빌레’의 다케우치 히데키(일본) ▲작가상=’프라임 서스팩트 7’의 프랭크 디시(영국) ▲촬영감독상=’와신상담’의 스 루안(중국) ▲음악감독상=노다메 칸타빌레’의 다케우치 히데키(일본) ▲미술감독상=’황진이’의 이철호(한국)
-특별상
▲심사위원 특별상=칸(독일) ▲KBA 특별상=강철손을 가진 유령-마야비(인도) ▲파브 특별상=기억(필리핀) ▲네이버 특별상=영광의 칼라프(요르단) < scblog.chosun.com/press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