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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통산 12승 도전 강경남 "안정적 운영 목표, 날씨가 변수"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2-08-26 23:51 | 최종수정 2022-08-27 06:30


◇사진제공=KPGA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바디프랜즈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공동 선두로 도약한 강경남(39·유영제약)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경남은 26일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으면서 8언더파 64타로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돼 조성민(37·ES우리안과)과 공동 선두가 됐다.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더블 보기와 보기를 각각 1개씩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마무리한 강경남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뛰어난 퍼트를 앞세워 흐름을 바꿨다. KPGA 통산 11승으로 최윤수와 함께 최다승 공동 7위인 강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강욱순과 공동 6위에 자리하게 된다.

강경남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샷도 괜찮았지만, 퍼트가 좋았을 때 감을 되찾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파로 잘 막아낸 홀들이 몇 개 있었다"며 "바람이 순간순간 강하게 불어 조심하게 경기 운영을 해 나아갔다. (1라운드) 14번홀(파4)의 더블보기가 유일한 흠이다. 티샷 실수가 나왔다. 이후부터 흔들릴 것 같았는데 타수를 잃지 않고 잘 마무리했다"고 앞선 라운드를 돌아봤다. 앞선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연장전에서 패했던 강경남은 "사실 올 상반기에 퍼트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 전 대회 3라운드부터 퍼트 감이 올라왔다. 퍼트 문제가 풀리니 경기를 할 때 부담감이 없어졌다. 해결하기 위해 퍼트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야마하 아너스 K 오픈 위드 솔라고CC부터 22개 대회 연속 컷 통과를 기록 중인 강경남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상반기엔 1~2라운드가 이상하게 잘 안풀렸다.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에서 감이 올라와도 타수 차가 크게 나 우승을 바라볼 수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퍼트를 해결했기 때문에 우승도 노려보고 싶다. 지난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나이가 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강경남은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크게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 하루에 3~4타 정도만 줄이면 우승권에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 아웃코스에서 타수를 줄이고 인코스에서는 안전한 경기 운영을 하겠다. 날씨가 변수"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김동은(25·캘러웨이)은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83위로 컷 탈락했다. 지난 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우승자 옥태훈(24·금강주택)도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83위로 컷 탈락이 확정됐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김비오는 중간합계 1언더파 243타로 공동 57위를 달리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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