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생 복학 마감시한 오늘 '오후 6시→자정' 조정

기사입력 2025-03-28 17:15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후 4시 40분 현재 복학 신청 많지 않아…마감시한 재연장 가능성

(청주=연합뉴스) 이성민 기자 = 충북대학교가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의대생들의 복학 신청 마감 시한을 28일로 제시했으나 마감일에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대학 측은 당초 이날 오후 6시까지로 제시한 본과 학생들의 복학 및 수강 신청 마감 시한을 오후 11시 59분까지로 연장했다.

그런데도 오후 4시 30분 현재 복학 신청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과 학생 170여명은 휴학 연장신청을 낸 뒤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대학 측은 이를 동맹휴학으로 보고 모두 반려했다.

신입생을 포함한 의예과 학생 190여명은 최소 학점(3학점)만 수강 신청한 뒤 해당 수업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의대를 통해 복귀 시한을 최대한 늦춰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학생들 역시 제적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해 오늘 복귀 규모가 작으면 재차 마감 시한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개강한 의예과 학생들에 대해선 "이미 유급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른 학과 학생들과 교양수업을 함께 듣고 있어 이들만 구제하기 어렵지만, 지금이라도 수업을 들을 의사가 있다고 하면 계절학기 강의 개설 등의 방법을 통해 유급을 면할 수 있는 길을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충주에 있는 건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도 이날 오후 11시 59분까지 최종 복학신청 및 등록을 받는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생 보호 차원에서 정확한 복귀 규모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chase_arete@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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