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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팀은 '경륜 최강자' 임채빈이 소속된 팀이다.
하지만 고종인(14기, A1, 수성), 정동호(20기, A1, 수성), 송종훈(24기, A2, 수성)은 알짜 3인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은 그간 강자들 틈에서 복병 역할에 머물렀지만, 최근 성적은 여느 강자들 못지않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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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는 지난달 지난 2월 21~23일 열린 부산 4회차였다. 최근의 활약으로 21일 예선전에서 축으로 나선 정동호는 이성민(22기, A2, 충남 개인)의 젖히기를 추입으로 따돌리며 결승전에 진출했고, 23일 열린 결승전에서도 정윤재(18기, A1, 동서울)의 선행을 단독 마크 후 역전에 성공했다. 2013년 경륜에 입문한 정동호가 생애 첫 우수급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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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훈도 대기만성이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월 2일(부산 5회차 3일차 2경주)에서 같은 수성팀 선배 고종인과의 추입 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올해 첫 승을 거둔 송종훈은 인기 순위 5위로 출전한 9일(6회차 3일차 광명 9경주)에도 본인 앞에서 힘을 쓴 임대성(28기, A2, 경기 개인)을 막판에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2월 21일(8회차 1일차 부산 6경주)에서는 선행한 정윤재와 동착 우승으로 결승에 안착했고, 결승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팀 선배 정동호를 마크하며 3착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상지 경륜박사의 박진수 팀장은 "고종인, 정동호, 송종훈은 사실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선수들이다. 그러나 수성팀의 강도 높은 훈련을 착실히 소화며 갈수록 기량이 높아지고 있다"며 "몸 상태가 좋다 보니 실전에서도 상황에 맞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쳐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에게 신뢰를 쌓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