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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자' 임채빈(25기, SS, 수성)이 올해 첫 대상 경륜인 스피드온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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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초반 자리 잡기부터 임채빈과 정종진의 신경전은 대단했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건 인치환. 본인의 장기인 지구력 승부를 살려 타종과 함께 힘차게 치고 달렸다. 이때까지 후미에서 앞선을 지켜보던 정종진이 2코너 지점을 벗어나며 외선 반격에 나서기 시작했고, 이를 놓칠세라 임채빈도 동시에 힘차게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결승선을 200m 남겨둔 마지막 반 바퀴 지점에서 선두를 탈환한 정종진과 반격에 나선 임채빈의 숨 막히는 접전이 펼쳐졌다. 4코너 이후 직선 주로까지 이어진 승부는 결승선 앞에서 갈렸다. 임채빈이 결승선을 약 3m 가량 남겨두고 정종진을 추입으로 넘어서며 가장 먼저 골인했다. 정종진과 양승원이 그 뒤를 이었다.
임채빈은 "2위나 3위를 해도 좋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 줄서기 예측이 어려웠는데 다행히도 정종진 선수 뒷 자리를 잘 차지했고, 우승했다"며 "올해 낙차 부상 없이 안전하게 경주하는 것이 목표"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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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급 결승전에서는 유태복(17기, A1, 김포)이 우승을 차지했다. 유태복도 이번 우승과 동시에 특별 승급하며 특선급에 재진출했다. 유태복은 "항상 성실하고 꾸준하게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가족과 기량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 김포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