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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1위' 전체 인구 자살사망률 감소 전망…여성 자살사망률은 2030년까지 악화 예상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5-01-30 15:2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인 우리나라의 자살사망률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성 자살사망률은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공개한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1~2030) 2024년 대표지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5차 종합계획에서 2030년의 여성 자살사망률 목표치는 2018년 기준치인 여성 인구 10만명당 14.8명에서 2.0명만큼 줄어든 12.8명이지만, 가장 최근 집계된 2022년 수치는 15.1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또한 개발원이 최근 다년간의 수치를 바탕으로 선형회귀모형을 활용해 추산한 결과 2030년에는 여성 자살사망률이 16.6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남성 자살률과 전체 인구의 자살률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남성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018년 38.5명이었고 2022년에는 35.3명으로 줄었다. 2030년 추계치는 28.1명으로 목표치인 27.5명에는 못 미치지만, 점차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도 2018년 26.6명에서 2022년 25.2명으로 감소했다. 2030년 추계치는 이보다 더 낮은 22.4명이다.

한편 개발원이 종합계획의 지표와 유사한 국제 건강지표를 분석한 '국가 간 건강 수준 분석' 결과에서 2021년 기준 대한민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률은 24.3명으로 36개국 중 1위로 나타났다. 2위인 리투아니아(18.5명)와의 격차도 상당했으며, 가장 낮은 그리스의 3.9명에 비하면 6배 이상인 셈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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