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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안산시의회는 8일 시화호 안산갈대습지 내 제방 침식 현상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안산갈대습지 내 하부 제방이 오랜 조력발전과 2022년 폭우 등으로 깎여나가고 있다는 최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씨는 "10년 이상 시화호의 수위 차를 이용하는 조력발전이 이뤄져 폭이 좁은 제방 구간의 침식이 지속해 발생하고 있으며 2년 전 여름 폭우 이후 (침식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제방 상부가 갈대습지로 진입하는 임시도로로 사용되고 있어 침식이 심화할 경우 도로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최씨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실제 침식이 어느 정도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밀조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와 함께 해당 제방을 건립한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하는 추가적인 현장 간담회도 열기로 했다.
박 의장은 "침식이 발생한 구간은 상류보다 폭이 좁은 곡선 구간으로 조력 발전의 영향 때문에 유속과 유량의 변화가 상시 일어나는 곳"이라며 "안산갈대습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일이므로 실태 조사 등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화호 최상류의 인공습지인 안산갈대습지는 금개구리, 저어새, 수달, 삵 등 12종의 멸종위기 생물들이 어우러져 서식하고 있는 안산의 생태 보고다.
hedgeho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