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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교육 당국이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 유행하고 있는 '슈퍼맨 챌린지'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NHK와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영화 캐릭터인 '슈퍼맨'을 흉내 내는 온라인 챌린지로 인해 여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슈퍼맨 챌린지 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치는 사례가 일본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SNS를 통해 이 챌린지에 대해 알게 된 도쿄에 사는 한 남학생이 시도를 했다가 바닥에 넘어져 양쪽 손목이 부러졌다.
효고현에 사는 남학생은 약 2m 높이에서 떨어져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오키나와현 우라소에시에서는 이 챌린지로 여러 명의 어린이가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앞니 부러짐, 팔·손목 골절 등 여러 부상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놀이의 연장선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위험을 인식하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한 의료진도 "자칫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교육 당국은 학교 내 슈퍼맨 챌린지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사와 학부모, 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해외에서도 이 챌린지로 인한 부상 사례가 생겨 논란이 일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지 언론이 어린이와 젊은이들의 부상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프랑스, 그리스, 루마니아 및 기타 국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됐다.
'슈퍼맨 챌린지' 영상이 주로 게시되는 '틱톡'의 일본 자회사는 "사람들이 검색이나 해시태그에서 관련 동영상을 검색하지 못하도록 하고, 심사를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