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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최근 '내정간섭 논란'으로 유럽 각국에서 눈총을 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두둔하고 나섰다.
그러나 멜로니 총리가 머스크를 옹호하고 나서며 '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머스크는 멜로니 총리의 초청으로 이탈리아 우파 정당의 연례 정치 행사에 참석하는 등 수차례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시민상 시상식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도 다정한 모습을 보여 염문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멜로니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과 가까워진 과정에서 머스크의 영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트럼프는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기념식의 공식 만찬 때 멜로니 총리와 같은 테이블에서 시간을 보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너무 잘 맞는다"면서, "멜로니 총리와 함께 이 세계의 문제점들을 고쳐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