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제품의 중금속 기준이 강화된다.
식약처는 해외에서 초콜릿 제품의 카드뮴 검출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최근 어린이 기호식품인 초콜릿 섭취량이 증가하는 등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돼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유럽연합(EU) 등과 동등한 수준으로 규격을 마련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2010~2019년 사이 어린이 초콜릿 섭취량(g/day)은 1~2세의 경우 하루 1.75g에서 4.71g로, 3~6세의 경우 3.67g에서 4.97g 으로 늘었다. 이에 발맞춰 코코아분말 2.0mg/kg 이하, 초콜릿류는 코코아고형분 함량에 따라 0.3~0.9 mg/kg 이하인 국제식품규격위원회 등의 기준과 유사하게 규격화 한 것이다.
특히 신설되는 '간경변환자용 영양조제식품'은 간경변으로 인해 소화·흡수와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환자의 영양부족이나 불균형이 개선되도록 적정 수준의 단백질과 농축된 열량을 제공하고 측쇄아미노산(BCAA ·아미노산 중 류신, 이소류신, 발린), 아연 등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전의 환자용 식품은 당뇨, 신장질환, 장질환, 암, 고혈압, 폐질환 등 6개 질환에 대해서만 표준제조기준이 마련돼 있어, 그 외 질환용 식품은 제조자가 직접 기준을 마련하고 실증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식약처는 2025년에는 염증성 장질환 기준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