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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효성벤처스가 지난해에 이어 1천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설립하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 주도로 결성된 이번 펀드는 효성그룹이 700억원,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가 300억원을 출자해 총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로봇, 사이버보안, 시스템반도체, 빅데이터·인공지능(AI), 우주항공·해양 등 초격차 기술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정부에서 선정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기업에도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효성벤처스는 "효성그룹의 풍부한 사업적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잠재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효성벤처스는 지난해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와 함께 결성한 510억원 규모의 '효성 씨브이씨 스케일업 신기술 사업투자조합 제1호' 펀드의 추가 투자도 최근 단행했다.
ARM 기반 서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설계 및 개발하는 '엑세스랩'과 상품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운영하는 '플랫포스'등 유망한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했다.
한편 효성벤처스는 신규 투자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올 1분기에 투자했던 물류 설루션 업체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효성벤처스의 지원으로 올해 매출이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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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