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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태백시장은 "이번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 공직자와 시민 모두 함께 이루어 낸 쾌거"라며 "침체한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나아가 첨단 연구 도시, 청정에너지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하연구시설은 총사업비 5천138억 규모의 정부예산이 투자되며 앞으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확대돼 1조원 이상의 연구비와 연구 인력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지하연구시설은 시가 장성광업소의 폐광으로 활용방안을 찾은 첫 결실이기도 하다.
앞서 태백시는 지난 6월 21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지방자치단체 대상 부지공모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8월 2일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특히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열고 강원특별자치도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45일이라는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공모에 대응해 유치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출 이후 주민을 대상으로 관련 시설을 견학했으며, 지난달 20일 개최된 부지선정 평가위원회에서는 이 시장이 직접 유치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방폐물 처분시설과 유사한 지하 약 500m 깊이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암반 특성과 한국형 처분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 등을 실증하기 위한 순수 연구시설이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이나 사용 후 핵연료는 전혀 반입되지 않는다.
이번에 선정된 부지는 태백시 철암동 고원자연휴양림 내 위치하고 있다.
이철규 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도 "고부가가치 지하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주민과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시설구축부터 연구인력 유입까지 폐광지역에 막대한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내년 중 예비타당성 조사 등 필요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며, 2032년 준공 목표다.
hak@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