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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과연 손흥민(토트넘)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를 택할까.
더하드태클은 'AT마드리드는 파이널 서드에서 더 강력한 자원을 찾고 있다. 손흥민의 자질과 경험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요구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급여 요구만 범위 내에 있다면 1군에 영입하는 것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AT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주도하는 강팀이다. 1903년에 창단해 라리가 11회, 코파델레이 10회, 유로파리그 3회 우승을 자랑한다. 2007년 이후 메이저 우승 트로피가 없는 토트넘과 달리 AT마드리드는 매년 트로피에 도전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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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마드리드만 손흥민에 관심을 보인 게 아니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1년에 이어 지난 9월에도 손흥민의 행보를 주시했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준 다재다능함은 그를 향후 레알이 이적시장에서 선수단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선호하는 선수로 만들었다. 레알은 한동안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했고, 그의 영입에 관심을 표해 구단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상당한 투자가 될 것이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영입에 기꺼이 청신호를 줄 수 있다. 경험 많고 재능이 뛰어난 손흥민은 레알의 스타들 사이에서 새로운 빛을 더할 수 있다. 아직 세부 사항은 대체로 루머이지만, 그가 레알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다. 그의 존재는 팀에게 진정한 이벤트이자 퀄리티를 더하는 것이 될 예정이다'라며 손흥민 이적을 레알이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알은 음바페를 데려오며 손흥민에게 더 이상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 스페인의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위해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동시에 내보내는 것을 고민 중'이라며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의 안건에 도달했으며, 데쿠 디렉터는 한지 플릭이 손흥민을 위해 몇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데쿠가 플릭에게 손흥민의 이름을 물었을 때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고 그의 영입은 전혀 쉽지 않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하더라도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위해 데쿠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의 방출을 제안했다. 두 선수는 팀 계획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 두 선수가 떠난다면 그들이 받는 연봉이 손흥민에게 할당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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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트넘의 태도가 분위기를 묘하게 만드는 모양새. 그레이엄 베일리는 TBR풋볼을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며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으며, 이를 원한다면 손흥민에게 통보하기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시즌을 뛰며 통산 451경기 166골 77도움을 기록 중. 뛰어난 활약상과 라커룸 리더로 보여준 리더십까지 공헌도가 상당함에도 토트넘의 행보는 다소 아쉬움이 엿보인다. 이런 부분들이 재계약 정체를 넘어 꾸준한 이적설로 이어지고 있다. AT마드리드 역시 이런 손흥민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