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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최근 일본서 '사과병'이라고 불리는 '감염성 홍반'이 유행하고 있어 일본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감염성 홍반은 바이러스(parvovirus B19)에 의한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겨울과 봄에 2~15세 정도의 영유아나 어린이에게서 자주 발생한다.
특히 임산부가 감염되면 유산이나 태아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발진이 발생하기 전 1~2일 동안 미열(낮은 정도의 열), 불쾌감, 두통 등이 나타난다.
비교적 경미한 증세를 보이지만, 5~15%의 경우 두통, 고열, 인후통, 콧물, 안통, 복통, 식욕 부진, 관절통 등의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감염성 홍반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증상에 따라 치료하는 대증요법이 주로 시행된다. 가려움이 있는 경우에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목욕 치료법을 시행하며 관절통이나 미열이 있는 경우에는 해열진통제를 처방한다.
일본 보건당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한 비말감염과 감염자와 같은 식기를 사용하는 등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되므로,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과 같은 대책을 취하는 동시에, 감염자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