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식당에서 식사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옆 테이블에 있던 대학병원 직원들이 심폐소생술(CPR)로 목숨을 구했다.
주인공은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소속 김백설 간호사와 여진희 임상병리사다.
김백설 간호사와 여진희 임상병리사는 지인과 함께 즉시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이미 호흡과 의식이 없었고 이들은 기도를 확보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동안 식당의 손님은 119에 신고했다.
119가 식당에 오는 동안 김 간호사의 일행은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구급대원과 통화를 유치한 채 A씨의 상태를 살폈다. 이후 도착한 119구조대가 제세동을 시행했고 A씨를 국제성모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국제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해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김백설 간호사는 "대학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며 많은 환자를 돌봐왔고,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환자분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치의인 임채완 교수(심장내과)는 "시간이 생명인 심정지 상황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A씨는 부정맥에 대한 치료로 삽입형제세동기(ICD)를 이식받고 안정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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