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불규칙하게 잠을 자면 뇌졸중·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26%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대상자들은 수면을 기록하기 위해 7일 동안 활동 추적기를 착용했고, 연구팀은 각 대상에 대한 수면 규칙성 지수(SRI) 점수를 계산했다.
이 점수는 취침 시간, 기상 시간, 수면 시간 및 밤 동안의 기상 시간의 일일 변동성을 포착했으며, 사람들에게 0(매우 불규칙함)에서 100(완벽하게 규칙적인 수면-각성 패턴) 범위의 점수가 주어졌다.
그 결과, 불규칙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보다 뇌졸중, 심부전 또는 심장마비를 겪을 위험이 26% 더 높았다. 적당히 불규칙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의 경우엔 약 8% 더 높았다.
연구진은 "SRI 점수가 수면 패턴이 불규칙할수록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는 연속적인 척도라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7~9시간의 수면 시간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지만 규칙적인 수면과 기상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 & Community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