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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야근 후 사무실에서 1시간 정도 낮잠을 잤다가 해고된 남성이 소송을 제기해 약 680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당시 낮잠을 자는 모습은 사내 설치된 CCTV에 촬영됐다.
얼마 후 회사 인사팀은 이를 문제 삼아 회사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공식 해고 통지를 했다.
그는 전날 업무 관련으로 자정까지 운전을 해 피곤해서 잠시 눈을 붙였다며 억울해했다.
법원은 "근무 중 잠을 자는 것은 잘못된 일이었지만 처음이었고 회사에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았다"면서 "장씨가 지난 20년간 회사에 재직하면서 뛰어난 업무성과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단 한 번의 사규 위반으로 해고하는 것은 과도하고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회사가 장씨에게 35만 위안(약 6800만원)의 배상을 하고 해고도 무효 처리하라고 결정했다.
네티즌들은 "회사가 너무 가혹하다", "복직해도 더 이상 다니고 싶은 마음이 없을 것", "법원의 올바른 판단" 등의 댓글을 게시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