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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경찰관이 강도 대신 엉뚱하게 집주인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들은 유리창이 깨져 있는 것을 보고 현관 문을 부수고 들어가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경찰관 알렉산더 북맨(26)은 비명과 '쾅쾅'거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간 곳에서 남성 2명이 몸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한 명은 속옷 차림이었고 다른 남성은 빨간 후드티와 검정 재킷을 입고 있었다.
이때 경찰관 북맨은 "칼을 내려놔"라고 소리를 지른 후 약 2초 만에 총을 발사했다.
총을 맞은 속옷 차림 남성이 쓰러졌고 북맨은 약 3초 동안 다섯 발을 더 쏘았다.
그런데 총을 맞은 남성은 신고한 집의 주인 브랜든 더럼이었다.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함께 쓰러졌던 범인 알레한드라 부드로는 멀쩡했다. 더럼의 가족은 경찰이 범인으로 생각해 총을 발사한 것 같다면서 분노를 터뜨렸다.
현지 매체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따르면 더럼의 시신은 총에 여러 발 맞아 심각하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을 쏜 경찰관 북맨은 현재 유급휴직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