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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뷰] 효율과 럭셔리 보강한 현대 신형 투싼, RAV4와 CR-V 도전장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10-29 14:43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2025년형 현대차 투싼이 세련된 디자인과 새로운 인테리어, 강화된 기능을 추가하며 컴팩트 SUV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12월 부분변경을 단행해 올해 초 북미 시장에 투입한 투싼은 기존 모델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유지하지만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업데이트를 거쳤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를 통해 경쟁 모델인 토요타 RAV4, 혼다 CR-V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넘어설 수 있을지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이 장단점을 리뷰했다.



투싼은 기본적으로 북미 시장에서 2.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그리고 1.6리터 터보 플허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세 가지 파워트레인을제공한다. 2.5리터 모델은 전륜 또는 AWD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AWD가기본이다.



투싼 북미 가격은 보급형 SE 모델이 약 3만달러(약 4157만원), SEL 트림이 3만2000달러(약 4434만원), 리미티드트림은 FWD 기준 3만8000달러(약 5266만원)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이 추가된 경우 최대 4만7000달러(약 6513만원)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모델은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로 회생제동 시스템을 조절할 수 있다. 이러한 업데이트로 연비와 효율성이 좋아졌다. 특히 리미티드하이브리드 모델은14.5km/l의 복합 연비를 기록해 경쟁 모델을 위협할 만한 효율성을 보여준다.



2025년형 부분변경 투싼의 가장 큰 변화는 인테리어다. 대시보드는 아반떼와 산타페에서 영감을 받은 넓고 곡선적인 디자인으로12.3인치 듀얼 스크린을탑재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대시보드에 오픈형 수납공간을추가했다. 터치 방식의 공조 HVAC 패널이 새로 장착돼 한층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는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며 곳곳에 수납공간을마련했다. 스크린 반응 속도는 스마트폰처럼 빠르고 부드러워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텍스처 패브릭, 부드러운 가죽으로 마감해 높은 품질감을 제공한다. 다만 고속 주행 시 타이어와 바람 소리가 생갭다 크게 들려 아쉬움을 남겼다.



투싼은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주행감이 특징이다. 또한 크고 작은 요철을 잘 흡수하는 뛰어난 댐핑 성능을 보여줬다. 컴팩트 SUV로는 다소 이례적으로핸들링 면에서도 준수한 능력을 보여줬다. 코너링 시 자연스러운 무게 이동과 뛰어난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조향 성능도우수해 더욱 인상 깊었다.



반면231마력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기대보다 가속력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1770kg에 이르는 무게로 인해 출력을 온전히 체감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HDA II)은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이 원활하게 작동하지만차선 유지 기능은 주행 중 다소 불안정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2025년형 현대 투싼은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통해 컴팩트 SUV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뛰어난 연비, 편안한 주행 성능, 그리고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결합돼경제성과 고급감을모두 갖춘 모델로 평가할 만하다. 비록 소음과 주행 보조 기능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전체적으로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투싼의 경쟁력을 높였다는 점은 분명하다.



정리=김태원 에디터 tw.ki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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