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 영향으로 가을 제철 수산물 3종 가운데 전어와 꽃게가 어획량이 급감한 반면 폭염에 더 잘 자란 새우는 수급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꽃게도 고수온 영향을 받았다. 수협중앙회의 수협 회원조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꽃게 위판량은 2707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52t보다 약 47.5% 감소했다. 대형마트 3사는 지난 8월 20일 꽃게 금어기가 풀리자마자 산지 직송으로 꽃게 할인 경쟁을 벌였으나 이달 초 어획량 급감을 우려해 지난달 꽃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꽃게 철은 통상 8월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진다.
반면 새우는 '폭염' 덕을 봤다. 흰다리새우는 아열대 지역에서 양식이 잘된다. 이에 따라 작년과 비교해 물량이 내달 초까지 많고 단가도 높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