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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4개 시도, 광역 간선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등 촉구

기사입력 2024-10-14 16:57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7개 사업 건의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김소연 기자 =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가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등 7개 지역 공동 현안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가 14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충남도와 대전시, 충북도, 세종시는 충청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7개 과제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충청권을 하나의 광역생활경제권으로 묶을 도로·철도망을 구축하는 초광역 간선도로망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충청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해 달라는 것이다.

이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2단계(신탄진∼조치원), 3단계(강경∼계룡), 대전∼옥천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 국가 차원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개 시도는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오는 12월 출범 예정인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에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건의문에는 제2중앙경찰학교를 충남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천안에 설립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마지막으로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을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하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4개 시도는 공동건의문을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고 공동 협력 과제로 중점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협의회 후에는 관광 연계 강화·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주요 관광시설 이용료 상호 감면 협약'도 체결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과 대전·세종·충북은 역사와 문화를 함께한 한 뿌리, 한 집안"이라며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산업을 분산해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고 저출생 인구소멸과 같은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충청광역연합은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선도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 있다"며 "수도권을 뛰어넘는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기 위해 충청권 시도가 서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중앙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통한 광역협력계정 신설과 특별교부세 지원 등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충청권의 초광역협력은 지역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충청권 연계·협력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soy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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