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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배추 가격 이달 중 평년 수준 회복 노력할 것"

기사입력 2024-10-14 13:37

(서울=연합뉴스)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강원 평창군을 찾아 배추 작황과 비축 현황, 김치 업계 재료 확보 동향 등을 점검했다. 2024.6.17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천=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30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9.30 [공동취재]


(세종=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김장 배추를 조기 출하해 배추 가격이 이달 내로 평년 수준 정도로 떨어지도록 해보겠다고 14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준고랭지 배추와 함께, 다음 달 출하되는 김장 배추를 조기 출하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식품부의 목표 배추 가격을 묻는 말에 "목표 가격을 정하진 않는다"면서도 "최대한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번 주 비 예보가 있어 (출하 작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주부터 배추 가격은 조금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해남 상황을 매일 점검한 결과 김장 배추는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8천796원으로 평년 가격(6천444원)보다 약 36.5% 높은 수준이다.

송 장관은 배추 가격 안정화를 위해 대형마트 할인 행사를 다음 주까지 1주일 연장 시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달 수입한 중국산 배추에 대해선 "처음에 들여온 16t(톤)은 안전 검사를 거쳐 식자재 업체 등 3개 업체에 넘어갔다"며 "이후 들여온 배추 중 일부는 잔류 농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다시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초과 생산된 쌀에 대해선 15일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계청이 쌀 생산량과 소비량을 조사한 결과 쌀 초과 생산 물량이 12만8천t으로 집계됐다"라며 "앞서 농지 2만㏊(헥타르·1㏊는 1만㎡)에서 생산되는 밥쌀 10만t을 사전 격리 결정했는데, 남은 2만8천t에 대해선 (대책을) 만들고 있고 내일 오후 정도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가을 폭염으로 농가의 배 일소(햇볕 데임)·열과(쪼개짐) 피해가 커지는 것을 두고는 "진주 등 경남의 피해가 심하고 나주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일소 피해로) 상품성이 떨어진 배들은 버려지지 않도록 즙 등으로 가공하도록 조치하고, 농가가 손해 보지 않게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송 장관은 일소 피해를 본 배의 재해보험 적용 가능성에 대해선 "벼멸구 피해 같은 경우도 (농업 재해로) 인정 안 되던 것들을 인정한 것처럼, 배의 일소 피해도 최대한 고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ez@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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