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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26년부터 도시 병원에서 채용된 '임상 연수의'를 의사가 적은 지방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 2년간 종합병원 등에서 내과와 외과 등 임상 연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만 단독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다.
요미우리는 이 기간에 의사가 부족한 지방에서 근무하도록 해 "의사가 도시부에 집중해 지방에서는 부족한 상황을 시정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은 원칙적으로 임상 연수 2년째 의사 가운데 지원자를 모집해 본인 희망에 따라 반년 이상 지방에서 근무하게 할 계획이다.
파견 지역은 아오모리와 이와테, 아키타 등 의사가 부족한 지방 13개 현이다.
후생노동성은 연수 내용의 검토와 운영에 드는 비용을 보조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요미우리는 "지방에서는 각종 질병 환자를 진찰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기 쉽다"면서 "정부는 이런 경험을 통해 젊은 의사들의 지역 의료의 매력을 알아 연수 후에도 지방을 근무지로 선택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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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