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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올해 국내 말라리아 환자가 650명 안팎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모두 61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73명의 90.6%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325명, 인천 108명, 서울 98명 등 수도권 환자가 전체의 87.1%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9월까지 인천은 같은 수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서울은 18명 늘었다.
반면 경기도는 73명 감소했다.
국내에서 말라리아 환자는 4∼5월 증가세를 보이다가 6∼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뒤 9월부터 점차 감소한다.
10월 이후 환자 발생이 많지 않아 올해도 연말까지 50명 안팎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015년 이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전까지 500∼600명대를 유지하다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까지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2022년 420명에 이어 지난해에는 747명으로 증가했다.
국내 발생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다.
말라리아에 걸리면 고열, 오한, 무기력증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가 3일 간격으로 나타나며 열대지방의 열대열 말라리아와 달리 치사율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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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