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화장품 브랜드 최신 광고가 성적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중국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성적 이미지를 연상하는 광고라며 지적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포스터에는 레이스 장갑을 낀 여성 모델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하트 모양으로 디자인된 립글로스 제품이 카메라 각도상 '남성의 성기'를 닮은 것처럼 보인다.
이 광고는 여성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성 평등 NGO인 '이퀄리티'는 마케팅 전략이 '남성의 시선'을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 관계자는 "여성을 남성의 쾌락을 위한 성적 대상으로 제시하는 광고"라며 "이런 방식은 종종 혐오감, 분노, 저항의 감정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화제는 모을 수 있지만 판매에는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사회단체와 매체들은 플로테의 립 컬러 이름도 상식 밖이라고 꼬집었다.
컬러를 '키스 리틀 주주(Kiss Little Juju)', '키스 네이네이(Kiss Neinei)', '키스 체리(Kiss Cherry)', '키스 미미(Kiss Mimi)'라고 칭했는데 juju, neinei, cherry 및 mimi라는 용어는 중국어 구어체로 보면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런 비판에 대해 회사 측은 "현재 문제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으며 확인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여성을 무시하는 처사", "누가 이 제품을 사겠는가?", "성인 용품 광고인 줄" 등 비판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