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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 비즈] 금융업계, '큰 손' MZ세대 겨냥 '아트 마케팅' 한창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24-08-27 15:19


금융업계의 '아트 마케팅'이 한창이다. 예술작품, 특히 미술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삼는 트렌드가 기성 세대 뿐 아니라 2030세대에서 '진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동구매, 조각투자, 온라인경매 등 다양한 투자 방식으로 시장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이에 발맞춰 금융업계에서도 여러가지 마케팅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업계 최초로 오는 9월 열리는 국내 최대 아트페어 '키아프 서울 2024(한국국제아트페어·Korea International Art Fair)'의 리드 파트너(Lead Partner)로 참여한다. 9월 4~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4개 대륙 21개국 206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국내외 현대미술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키아프 서울의 파트너로 참가한 KB금융그룹은 올해는 최고 권위 레벨인 리드 파트너로 참가하고, KB국민은행·KB증권·KB손해보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의 핵심서비스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더불어 KB고객만을 위한 프라이빗 도슨트 프로그램 운영, KB국민카드로 미술품 구매 시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플러스 비즈] 금융업계, '큰 손' MZ세대 겨냥 '아트 마케팅' 한창
 ◇IBK 아트 스테이션 2024 두 번째 전시인 조현서 작가 개인전 '인시티그램(Incitygram)' 사진제공=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최근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 'IBK 아트 스테이션 2024' 전시를 진행 중이다. 유망 신진작가의 신작 제작비, 개인전 개최, 작품 홍보 등을 통해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로 대형설치 및 조각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김우진, 조현서, 윤일권, 최성임 작가의 작품을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총 4회에 걸쳐 소개한다. 기업은행은 노후화된 산업단지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IBK 예술路'와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신진작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더 아트 플라자 2024' 등 문화예술 사회공헌사업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9월부터 금융과 IT, 부동산과 아트가 콜라보된 '마스터스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한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가 금융세미나와 더불어 팝 아티스트 김중식 작가 초빙 아트세미나를 개최해 대표 작품 전시와 큐레이션, 작품에 대한 ST(Security Token, 토큰형 증권) 컨설팅 등 다양한 고객 서비스를 진행해 왔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술시장의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는 MZ세대 '아트슈머'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주식 등 기존 투자와 더불어 대체 재테크 수단으로 미술품 투자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겨냥한 업계의 마케팅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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