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용부터 강력한 탈취 효과까지 캡슐 세제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캡슐 세제는 계량할 필요가 없이 세탁기에 넣기만 하면 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다.
◇비트 울트라 콤팩트 캡슐세제 모델 조정석. 사진제공=라이온코리아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1인 가구 수는 총 1008만7777가구로 전체 2407만4820가구의 42%에 달한다.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인 셈이다. 기존 1인 가구들은 빨래양이 적어 캡슐 세제 구매를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소량의 빨래에 세제 한 알을 넣기엔 낭비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세탁세제 브랜드 비트는 이러한 문제를 고려해 지난달 신제품 '울트라 콤팩트 캡슐 세제'를 출시했다. 울트라 콤팩트 캡슐 세제는 4㎏ 이하의 적은 빨래양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캡슐 세제다. 빨래양이 적어 캡슐 세제 사용을 망설인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트는 해당 제품을 애플블로썸, 카모마일 등 다채로운 향으로 선보였다. 생활 환경 변화에 따른 빨래 고민을 해소하고자 실내건조, 추가헹굼제로, 딥&프레시 등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부스터. 사진제공=LG생활건강
최근 고온 다습한 날씨로 심해지는 악취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세탁세제 브랜드 피지는 지난 14일 일반 세탁세제로 없애기 힘든 냄새까지 제거하는 세탁용품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부스터'를 선보였다. 젖은 수건이나 땀 범벅된 운동복, 신은 양말 등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냄새 원인균인 '모락셀라균'과 냄새 얼룩을 세척하는 데 특화된 캡슐 세제다. 상쾌한 허브민트향으로, 효소 8종과 소취 특허 성분을 포함해 피톤치드·녹차·감잎 추출물, 유칼립투스·오렌지·페퍼민트 오일 등 15가지 탈취 성분으로 구성됐다.
◇뉴 퍼실 디스크. 사진제공=퍼실
세탁세제 브랜드 퍼실은 섬유의 누런 얼룩에 주목해 지난달 업그레이드된 캡슐 세제 '뉴 퍼실 디스크'를 출시했다. 이는 4중 캡슐 구조 제품으로 빨래 속 숨은 얼룩부터 땀, 피지 등으로 발생하는 누런 얼룩, 세탁조 오염 및 악취 방지 효과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고 퍼실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화하면서 개개인의 빨래 고민에 맞춘 캡슐 세제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