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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70대 여성이 비단뱀에 의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다음날 수색에 나선 가족과 이웃주민, 경찰은 마을 근처 숲속에서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머리와 다리에 물린 자국이 선명했고 어깨에도 뱀 이빨 자국으로 보이는 상처가 있었다.
혈흔을 따라가보니 약 20m 떨어진 곳에 길이 4m의 비단뱀이 있었다. 화난 주민들은 뱀을 잡아 죽였다.
경찰은 뱀이 그녀를 공격해 숨지게 한 후 어깨까지 삼켰다가 뱉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월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비단뱀에 의해 사망한 세 번째 사례다.
지난달에는 남술라웨시주의 시테바 마을에서 한 여성이 뱀에게 통째로 삼켜진 뒤 뱃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36세의 어머니가 아픈 아이를 위해 약을 사러 집을 나간 후 실종됐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남술라웨시주 켈렘팡 마을에 살던 40대 여성이 실종됐는데 길이 5m 비단뱀의 배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매체들은 제한적인 도시 개발로 인해 비단뱀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