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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폭염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와 즉각적인 대처가 요구된다. 기온이 높은 낮 12~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통한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온열질환은 실내외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온열질환으로는 중증 열관련 질환인 열사병과 비중증 열관련 질환인 열경련·열실신·열피로 등이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정휘수 전문의는 "사망률이 30~80%에 이르는 치명적인 온열질환인 열사병은 고온으로 인한 중추 신경계 마비로 심하면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령자, 심장병·당뇨병 등 중증 환자와 주로 야외 활동 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며 열사병은 고열과 함께 얼굴이 창백해지고 구토 및 식은땀, 두통 증상을 동반한다"고 전했다.
열탈진, 열실신, 열경련은 강한 햇볕과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두통, 어지럼증, 무기력감 및 심장 박동수가 분당 100회 이상 빨라지는 빈맥·저혈압,근육통이 발생하는 비중증 열관련 질환들이다.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며 혈액 순환을 위해 단추를 풀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하고 물과 이온음료 섭취로 체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다. 다만 맥주나 커피 등 알코올 및 카페인 음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음료는 순간 갈증 해소 효과는 있지만 강한 이뇨작용으로 탈수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고령자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폭염에 매우 취약해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정휘수 전문의는 "심뇌혈관성 만성질환자는 물론 경동맥이나 뇌동맥 협착증이 있는 환자는 탈수 현상에 의한 뇌졸증 비율이 겨울보다 여름에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건강수칙을 준수해 온열질환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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