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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북미에서 아이오나(IONNA) 충전 네트워크에 합류한다
토요타가 북미에서 아이오나(IONNA) 충전 네트워크에 합류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토요타는 아이오나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이번 투자로 북미 토요타·렉서스 전기차 소유자는 아이오나 충전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오나는 지난해 7월현대기아, GM,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혼다 7개 자동차 제조사가 모여 설립한 합작법인 ‘슈퍼 얼라이언스’에서출범한 충전 네트워크다. 토요타의 합류로 총 8개회사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해 7월, 7개 자동차 제조사가 모여 출범한 '슈퍼 얼라이언스'
합작법인 슈퍼 얼라이언스는 설립 당시 북미 전역에서 고속 충전 인프라를 제공하는 선두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미 전기차 시장의 충전 표준화에 대한 테슬라의 시도를 억제하기 위해서다.
다만 테슬라 NACS 커넥터가 북미 표준이 되는 것은 막지 못했다. 지난해 5월포드를 시작으로 테슬라 NACS 커넥터 탑재 열풍이 불었다. 포드에 이어 GM, 리비안,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등 10개 자동차 제조사가 합류했다. 마지막까지 버티던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10월 테슬라 NACS 커넥터 탑재를 발표했다.
사실상 북미 충전 표준이 CCS1에서 NACS로 넘어간 것이다. 이에 슈퍼 얼라이언스의 목표는 테슬라 슈퍼차저의 시장 독점을 막는 것으로 방향이 틀어졌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4분기부터 테슬라 NACS 커넥터를 탑재한다
슈퍼 얼라이언스의 충전 네트워크 ‘아이오나’는 지난 2월미국당국의 승인을 받아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북미 전역에 2030년까지 최소 3만개의 고출력 충전기 구축을목표로 한다.
아이오나는 올해 말 미국에 첫 충전소를 열 예정이다. 이어캐나다에진출한다. 아이오나 충전소는 기본적으로 CCS1과 테슬라 NACS 커넥터를 모두 탑재한다. 기존 전기차 소유자가 테슬라 NACS 표준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어댑터 사용에 대한 걱정을 줄이기 위해서다.
또한모바일 또는 차량 내장형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충전 서비스 예약 및 요금 지불, 지능형 경로 탐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테슬라는 현재 미국 내 전기차 충전 시장의 독보적인 1위다. 지난해 9월 기준 미국 전역에 설치된 3만3400개의 전기차 고속 충전기 가운데 약 60%가 테슬라 슈퍼차저였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