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현장에서 챗GPT 등 생성 AI(인공지능) 도구의 성능 만족도가 가장 많이 좋아진 업무 분야는 '영업'이었던 반면 실망감이 가장 컸던 분야는 '법무'로 나타났다.
반면 AI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가파르게 추락한 분야는 판례 분석과 법률 문서 작성 같은 '법무' 업무였다. 전 분기엔 '기대 이상'이라는 답변이 71%였지만 이번엔 53%로 18%p나 떨어졌다. Eh '운영'(81%→65%), '인사'(85%→73%), '지식노동자 보조'(82%→72%) 등 업무도 전 분기와 비교해 생성 AI에 실망한 이들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챗GPT 등 생성 AI는 영업과 마케팅 등 기업 업무의 생산성을 대거 높여줄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며 IT 산업과 국내외 증시의 호황을 이끌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상용화 사례는 적어 성능에 '거품'이 많다는 논란도 적지 않다. 이로 인해 생성 AI가 실제 업무 도구로서 쓸모가 있는지는 각 업계 종사자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제다. 현 AI 붐의 지속 가능성을 판가름할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