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된 만큼 관련 소비자 피해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 소비자원에 접수된 여행사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는 1만1971건이었다.
사업자 부당행위에 대한 피해구제 접수도 2021년 264건에서 지난해 896건으로 2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피해구제 금액은 2021년 1억4000만원에서 지난해 4억7000만원까지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계약 해지 또는 계약 불이행 등 계약 관련 접수가 1801건으로 가장 많았다. 계약 상품 취소 시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중요 계약 사항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상품을 판매하는 사례 등이다. 이 밖에도 품질·AS(116건)와 표시 광고·약관(37건), 가격·요금(37건) 관련 피해구제 등이 소비자원에 접수됐다. 이 기간 여행 관련 소비자의 피해구제 중 합의가 이뤄진 비중은 44.3%였다.
또, 합의가 결렬돼 최종 분쟁조정위원회 단계로 넘어가도 여행사가 소비자의 피해 관련 조정을 수락하는 경우는 24.8%에 불과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