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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전화 사기 피해를 당한 태국의 한 유명 변호사가 은행의 미온적 대응에 불만, 자신에게 '변'을 쏟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지난달 20일 사건 처리와 관련해 한 통의 전화를 받았고, 사건 합의를 위해 사기범이 보낸 링크를 클릭한 순간 계좌에 있던 120만 바트가 인출됐다고 밝혔다.
사기라고 생각한 그는 경찰에 신고했고, 이어 은행에 거래 내역을 추적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은행 측은 고객 기밀 유지를 이유로 거절했다.
경찰이 출동해 말렸지만 그는 가지고 온 빨간색 통에 담긴 대변을 자신의 머리에 쏟아부었다.
이어 "일주일 내 은행이 필요한 정보를 주지 않거나 협조를 하지 않으면 극단적 선택까지 하겠다"고 소리쳤다.
이 모습을 본 주민들은 "오죽했으면 그렇겠나?"라며 은행 지점의 미온적 대처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