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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자동차가가솔린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알펜글로우 Hy4' 콘셉트를 공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포르쉐, 람보르기니 등은 친환경차로 합성 연료가 정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아울러 토요타는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엔진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전동화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대체연료가능성을 찾는 것이다.
Hy4는 2022년에 공개된 알펜글로우 콘셉트에서 업그레이드 한프로토타입이다.트랙 전용 레이싱카로설계됐다. 이 차에는 340마력을 내는터보차저를 장착한2.0리터 4기통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7,000rpm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700bar압력에서 약 2.08kg의 수소를 저장한 세 개의 수소 탱크에서 동력을 공급받는다. 출력은 순차 변속기를 통해 전달된다.
르노는 알펜글로우 Hy4 콘셉트카를 스파-프랑코샹(Spa-Farncorchamps)에서 6시간 동안 열린 내구레이스에서 첫 선을 보였다. 콘셉트카지만 실제 주행이 가능하다. 심지어레이스 참가까지 가능한 차량으로 르노는 수소 동력 내연엔진이 일반 친환경차량으로매우 유망한 해결책이라고 밝혔다.
알펜글로우 Hy4차량을 레이스에서 첫 선을 보인만큼 이 차량의 도로 주행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는 추후 더 많은 수소 내연 엔진 콘셉트카를 발표할 계획이다. 르노는 수소 엔진 이외에 전기차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며 전기차, 수소 내연 엔진 모두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기존 알펜 글로우 콘셉트차량명은 독일어 ‘알펜글뤼엔(Alpenglhen)’에서 따온 것이다. 알프스 정상의 하늘이 아침과 저녁, 노을로 붉게 빛나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레이스카 디자인으로 배트맨 카를 연상시킨다. ‘불과 물, 얼음, 바람, 증기’와 같은 자연요소를 디자인에 담았다.
이 차를개발한 르노 알파인 사업부는 “이번에 공개한 4기통 엔진보다 더 강력한 V6 수소 엔진도 준비하고 있다"며 "극도로 길고 가느다란 윙은 1960년대 후반 내구 레이스에 등장했던 A220에서 영감을 얻었다”고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 레이스에 참가하고 공도 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제작하는 것이 르노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한 알펜글로우 Hy4 콘셉트는 2인승으로 LMP3 섀시를 적용해 레이스에 곧바로 투입이 가능하다.Hy4 콘셉트는 2.0L 터보차저 4기통 수소 내연 엔진을 달고 최고 335마력을 발휘한다.알핀 수석 수소 엔지니어 피에르 장 타티는 "노킹을 제어하는 부분이 까다로웠으며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엔진보다 ECU가 훨씬 더 똑똑하고 민감하게 제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원국 에디터 wg.jeong@cargu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