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등 남부지방에서 벌마늘(2차 생장으로 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가치가 떨어진 마늘) 피해가 늘어나면서 전국 마늘 생산량이 평년 대비 6∼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처럼 마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도 줄어 수급 상황은 안정적일 것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소비 감소 등으로 2023년산 마늘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1만4000t(9.3%) 많아 수급은 안정적이며 깐마늘의 도소매가격도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벌마늘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제주·전남·경남 등 지방자치단체 피해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다음달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