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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 판매가격 5년새 2배 가까이 올라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4-05-20 10:36


현대차 해외 판매가격 5년새 2배 가까이 올라
◇현대자동차 CI.

현대차의 국내외 판매가격이 5년간 최대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현대차·기아의 연간 사업보고서와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현대차 승용차의 평균 국내 판매가격은 5319만원이었다. 이는 지난 2019년(3774만원)보다 40.9% 상승한 수치다.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등 RV(레저용차량)의 국내 판매가격도 같은 기간 3543만원에서 5223만원으로 올랐다. 상승률은 승용차보다 높은 47.4%였다.

해외에서는 현지 프리미엄과 환율 효과 등으로 판매가격의 상승폭이 더 컸다.

현대차의 해외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올해 1분기 6419만원으로 2019년(3298만원)보다 94.6% 상승했다. 같은 기간 RV는 3459만원에서 6877만원으로 98.8% 올랐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제네시스 모델의 다양화와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모델별 가격 상승이 평균 판매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의 경우에는 5년 새 14%가량 오른 환율이 판매 가격을 끌어올리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의 평균 판매가격은 현대차보다는 상승률이 낮았다.


기아의 국내 승용과 RV 판매가격 상승률은 5년간 각각 4.3%(2019년 3259만원→올해 1분기 3401만원), 37.3%(3495만원→4801만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의 승용은 9.9%(3008만원→3306만원), RV는 47.5%(4030만원→5943만원) 올랐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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