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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40세 이전에 갱년기가 오는 여성은 암으로 인해 조기 사망할 확률이 4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수술을 받은 POI 환자의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 암과 심장병 위험을 측정했다.
그 결과, 40세 이전 갱년기를 겪는 여성은 암으로 인한 조기 사망할 확률이 4배, 심장병이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할 확률은 약 2배 더 높았다.
HRT는 POI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난소가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에스트로겐과 기타 호르몬을 대체하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울루 대학교의 힐라 하파코스키 박사과정은 "조기 난소 부전 여성의 다양한 건강 위험은 잘 인식되지 않고 있으며 HRT 사용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연구로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여성 건강이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26차 유럽 내분비학회에서 발표됐다.
한편 대부분의 여성은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자연스럽게 갱년기를 맞이하지만, 1%는 조기 폐경 또는 조기 난소 부전(POI)을 경험하며 40세 이전에 갱년기를 겪는다.
유전적 질환, 자가면역 질환, 화학 요법 또는 난소 제거 수술로 인해 POI가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