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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말리부 올해말 생산 종료...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카가이 기자

기사입력 2024-05-11 11:45

사진제공 : 카가이(www.carguy.kr)


GM이 60년간 모델 명을 유지하던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2024년 11월을 마지막으로 생산을 종료한다. SUV 인기에 따라 세단 판매가 급격히 줄어든 결과다.

쉐보레 말리부는 1964년 생산된 1세대를 시작으로 현 세대까지 9세대에 걸쳐 쉐보레중형 세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2010년대 8세대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당시에도 동급 대비 세련된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꽤나 성공적인 판매를 기록했다.



60년간 9세대에 거쳐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 대가 팔리는베스트셀러 모델이였다. 하지만 세단 인기가 식으면서 2010년대만 해도 연간 20만 대 이상 팔렸지만 작년판매량이 13만 대에 그치며 급격히 판매량이 감소했다.

특히 2015년출시한 9세대 모델이 아직까지 판매되면서 세대교체 소식 조차 들려오지 않아 단종 수순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들려왔다.

지난 4월, 북미에 판매되는 말리부의 가솔린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주력으로 생산하던 한국GM창원공장에서 조차 말리부1.5 엔진 생산을 종료했다. 그러면서 한국GM은 "앞으로 말리부 1.5 엔진은 미국의 페어팩스 공장에서만 생산한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1.5 엔진을 생산을 한국에서 단종하고미국에서만 생산한다는 건 사실상 GM 측이말리부단종을 계획하면서 한국 공장엔진 생산라인을 미리 정리한 것으로 이해되는 수순인 셈이다.

이렇듯최근 소비자들의 차량 선호도가 전기차와 SUV로 변화하면서 GM 측은 세단 판매가 부진하자 말리부 단종을 확정한 것으로 보여진다.준중형 세단인 쉐보레 크루즈 역시 2세대 만에 2016년 페이스리프트를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



세단 뿐만 아니라 SUV를 제외한 내연기관 모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줄면서단종모델이 다수 나타났다. 스파크 또한 지난해 5월 단종했고 카마로 역시 올해 1월 생산 종료 소식을 전했다.



말리부생산이 종료되면서 기존 생산라인에 새롭게 출시 될 볼트 EV가 빈 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여진다. GM은 작년 1세대 볼트 EV생산을 중단하고 이후3억9천만 달러를 투자 해 2세대 볼트 EV를 생산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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