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인력, 점포 감축을 비롯해 수익성 낮은 사업 정리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영역까지 이 같은 움직임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비 절감 움직임도 포착된다. GS리테일은 실적이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인테리어·문구 전문 온라인 쇼핑몰 텐바이텐 지분을 전량 매각한 데 이어 GS더프레시 온라인몰 사업을 정리했다.
롯데온은 5월 1일부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종료한다. 운영 점포를 점차 줄여오다 이번에 완전히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롯데온은 2022년 4월 새벽배송 서비스도 중단한 바 있다. 롯데온의 이런 움직임은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위축 등 시장 상황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며 "오프라인 중심의 인력 구조조정은 매년 커지고 있고, 온라인 사업영역의 선택과 집중 움직임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생존을 위한 유통업계의 비용절감 움직임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