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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결국 라울 알칸타라와 결별한다.
202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발라조빅은 그해 18경기에서 24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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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관계자는 "발라조빅은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6km, 평균 150km"라며 "이외에도 스플리터,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는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알칸타라와 결별했다. 알칸타라는 2019년 KT 위즈에서 KBO리그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27경기에서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재계약에 실패했다. 두산이 손을 내밀었고, 알칸타라의 기량은 급상승했다. 2020년 31경기에서 20승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상을 받았다.
KBO리그에서 최고의 투수로 거듭난 그는 일본 무대로 나섰지만 2년 만에 방출됐다. 지난해 두산으로 돌아온 알칸타라는 31경기에서 13승9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했다.
두산은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하며 확실하게 에이스 대우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12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에 머무르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 4월21일 키움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했지만, 팔꿈치 통증이 생기면서 약 한 달 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국내 병원 세 곳에서 검진을 받았지만,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알칸타라는 미국에 있는 주치의에게 검사받기를 원했고, 구단의 배려로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돌아왔지만, 반등은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다.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09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 3⅔이닝 5실점(6월26일 한화전), 2이닝 6실점(3일 롯데전) 무너졌다.
두산의 기다림도 끝났다. 꾸준하게 대체 외국인선수를 물색했던 가운데 발라조빅과 계약이 되면서 후반기 에이스 카드를 새롭게 쓰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