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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 GPT' 열풍에 이어 최근 미국 증시에서 빅테크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챗GPT' 수혜 ETF들이 연일 수익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 역시 챗GPT열풍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종가 기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최근 1년간 66.4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인공지능 발전에 따라 수혜 받을 산업은 다양하지만 직접적으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분야는 반도체다. 고성능 반도체는 GPT 모델 작동 시 필수적으로, 현재 엔비디아의 A100GPU가 사용된다.
또한 해당 ETF는 국내 상장된 다른 반도체 ETF들과 달리 분기마다 배당을 지급하면서, 일정한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연금 투자자 등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ETF'의 경우 같은 기간 147.25% 상승하며 압도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송민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미국 빅테크 실적 랠리가 투자심리를 견인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상쇄시키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이끌 대표 주자이며, 최근 은행권 리스크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뛰어나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