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이어 알리익스프레스도 신선식품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국내 대형마트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한 오프라인 사업 통합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신선 부문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신선식품은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플랫폼이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는 영역으로. 절대 사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에서다.
롯데마트는 지난 1월 식품과 비식품을 총괄하던 상품본부를 식품 중심의 그로서리본부로 일원화하고 비식품은 몰사업본부로 통합했다. 마트와 슈퍼 조직도 지난해 상위 조직인 부문 단위 통합에 이어 올해는 팀 단위도 단일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마트·슈퍼 간 통합소싱을 통해 마트는 국내 사업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2억원으로 2022년(212억원)의 약 2.2배로 늘었고 슈퍼는 55억원 적자에서 25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상품1부문 산하 신선식품본부에 있던 신선식품MD(상품기획)팀을 부문장 직속으로 편제했다. 농·축·수산물 등의 상품 개발과 트레이딩, 상품안전 등과 관련해 대형마트와 슈퍼 간 협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팀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