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소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에 사용되는 생활필수품에 가깝고, 대체 상품도 많지 않다는 점에서 서민가계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배추 물가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다. 지난해 12월 18.1%, 지난 1월 22.7%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였다. 시금치(33.9%), 가지(27.7%), 호박(21.9%) 등도 지난 1년 전과 비교해 20% 이상 올랐다. 반면 당근(-15.7), 마늘(-12.5%), 무(-7.1%), 양파(-7%)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최근 채소값 인상이 계속되며 채소류 가격의 전체 물가 상승률 기여도는 확대되고 있다. 지난 1월 0.13%포인트(p)에서 지난 2월 0.18%p로 올랐다. 채소류 가격이 헤드라인 물가상승률(3.1%)을 0.18%p가량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채소값 인하와 관련해 봄 대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5월 이전까지 할당관세 물량을 3000t 추가하기로 했다. 내달까지 약 204억원을 투입해 13개 과일·채소 납품단가 인하도 지원한다. 배추는 포기당 500원, 대파는 ㎏당 1000원, 토마토는 ㎏당 1800원 등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